평론가 하운 김남열의 "사람의 마음에 꽃이 핀다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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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에 꽃이 핀다함은
하운 김남열
인간의 행동을 좌지우지左之右之 요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마음속은 모른다고 한다.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가늠할 수가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종잡아서 판단하여 말할 수가 없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그렇다.
이렇다가도 저렇고, 저렇다가도 이렇다. 갈대가 되기도 하고, 고목이 되기도 한다.
아침에 다짐한 생각이 저녁이면 바뀌기도 한다. 도통 인간의 마음이란 것이 무엇인지 천사의 얼굴로도 비추어지고, 악마의 가면으로도 비추어지게 한다. 단지 마음에 대하여 말하라면 인간의 이성적, 경험적, 신앙적 기운氣運으로 우리 몸에 베여온 습성에 의해 형성된 사고가 우리의 뇌로 전달되면서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그러한 행동은 마음이 배경이 된 습성에 의해‘사고思考화된 마음’이 조정한다. 그러기에 인간의 관습, 도덕, 법, 관례 여타한 인간의 문화적 요소들에 의하여 구성된 습성에 의한 사고가 몸으로 전이轉移되면서 결정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좌지우지左之右之하는 요소가 된다.
습관의 힘
사람의 행동은 습관이 좌우한다.
사람의 행동은 그가 지닌 천성에 의해서 보여주기도 하지만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습관을 우리는 버릇이라고도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습관은 우리를 붙들어 매어 쉽게 놓아주지 않을 만큼의 큰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인간이란 존재가 담배를 피우든지, 술을 많이 먹든지 하면 담배와 술의 좋지 못한 기운이 몸에 베이면 쉽게 걷어내지 못하듯이, 사람에게 있어서도 사람에게 베긴 습관이란 것도 그 테두리를 걷어서 변화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생긴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냉철한 이성적 판단력과 가치관까지 무너트리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의 진정성마저 볼 수 없게 한다.
더욱이 다양화되고 있는 현 시대에서 그 사회의 상황에 따라, 풍속에 따라, 기후에 따라, 지역적 특성에 따라 습관의 목적도 다르다. 나 개인의 습관, 사회 조직 내에서의 습관, 종교적 습관과 같이 습관은 개인 스스로가 적응하고 있는 대상에 따라서 다르다. 이와 같은 다양한 모습이 이제는 다른 환경에 적응할 때마다 내 스스로의 습관을 형성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현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습관은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건강 그리고 국가의 건강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먼저, 개인의 건강에 있어서 사람 개인의 육체적 습관을 들 수가 있다.
과도한 흡연, 과한 음식 섭취와 음주 또는 과한 운동, 이기적 생각, 운동량 부족은 당뇨, 혈압, 위장 장애 등의 많은 성인병을 유발하게 한다.
또한 정신적인 면도 마찬가지이다. 굳어지면 병이 된다. 경직이란 병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는 없고 오직 자신만 생각하게 된다. 고집적인 생각, 이기적인 생각, 저돌적인 생각, 즉흥적인 생각 등이 정신적 경직에서 오는 병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번 형성形成된 습관은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 좋지 못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의 인내와 의지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고 보면 그 습관은 하나의‘습관적 사고’가 되어 인간 마음에 전달되면서 선한 행동 또는 악한 행동을 하게 만든다. 내 스스로가 다양한 환경 속에서 형성되어진 습관에 의한‘습관적 사고’그것은 계속적인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의 반복을 하게 만들며 우리 내면에 깊게 자리 잡게 굳어진다. 그리고 그것이 깊게 경화되면, 내 자신의 편협적인 생각은 물론이요,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에도 위협을 주며,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의 ‘자기 정체성’‘자기 가치관’도 위협받게 된다.
습관習慣의 씨알은 습성習性
습관習慣은 그 나름대로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습성習性이라고 한다.
그 습성의 배경은 마음이다. 그 습성은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 속에서 작용하며 작동하고 통제된다. 그것은 어느 순간에 나쁜 습관이 고쳐지는 경우도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 좋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보더라도 알 수가 있다.
습관은 먼저 인간의 두뇌의 작용과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에 의해서 구성된다.
습관은 어떠한 대상을 통해 인간 두뇌가 주관적이며 객관적 판단의 신호를 받아 그로 인하여 반복적 행동을 하게 되고, 그 반복적 행동에 따라 보상을 받음으로써 습관이 만들어지게 된다. 반응-행동-보상은 습관의 순환적 카테고리 이며, 이렇게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 ‘습관적 사고’가 만들어지며 그로 인해 습관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습관은‘동적인 습성’이라는 마음의 바탕을 가지고 있다. 같은 물이라도 뱀의 독은 사람에게 치명적이지만, 젖소의 우유는 사람에게는 영양분이 되듯이, 습성이라는 바탕도 마찬가지이다. 정화된 습성에 의해 형성된 ‘습관적 사고’는 사람들을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며, 정화되지 못한 ‘습관적 사고’는 사람들을 오히려 퇴보하게 만든다.
그 습성의 바탕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인간의 본질적 행위는 다양하다. 명상요법, 체력수련, 식이요법, 단전호흡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습성의 바탕을 이루는 구성인자는‘마음’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습관은 언제나 습성의 바탕이 전제가 된다. 그 습성의 바탕에 의하여 좋은 습관 나쁜 습관으로 굳어지며, 인간의 이상과 비전을 위한 의지와 이성적이며 신앙적인 사고를 극단적 광신으로 만들던가, 비전적인 희망을 주든지 한다. 그러나 극단적이지 않은, 집착하지 않은, 이성과 신앙은 인간 내면에 항상 살아있는 항상성의 습성이 좋은 바탕을 이루게 도움을 준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림이 없듯이 극단적이지 않은 반복적인 이성과 신앙적 생각은 마음을 배경으로 하는 습성이 습관의 땅에 깊은 터를 잡은 뿌리가 되게 만드는 영양의 주사액 이다.
이렇듯 인간의 행동은 습성의 건강성에 의하여 긍정적이며 부정적인 판단으로 나타난다.
습성의 건강성은 마음의 건강성이다. 습관이란 열매는 습성의 씨알에 달려있다.
사람의 마음에 꽃이 핀다함은 습성의 씨알이 병들지 않은 습관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마음에 꽃 피면 보이는 사물이 모두 꽃 피듯 보인다. 그리고 내면은 언제나 평온을 찾으며 개인도, 이웃도, 사회도 꽃이 만연하게 피어나는 꽃동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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