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김남열의 "되어감의 존재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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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감의 존재 인간
하운 김남열
사람은 멈추어져있는 존재가 아니라 ‘되어감’의 존재이다.
물이 흐르다가 웅덩이에 모여 흐르지 않으면 썩듯이 사람도 되어가지 않으면 마찬가지이다. 그‘되어감’속에 인격이 형성되고, 사람다워 지는 것이며 그래서 사람다워지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될 때 그 사회는 수평적 사회로써의 안정과 평화가 깃든다.
사람은 몸에 흐르든 피가 순환되지 못해 멈추어서면 죽는 것처럼 만사萬事 호흡하며 그 대열에 동참하는 모든 것은 흘러가는 그 흐름 속에서 그 가치를 보존하며 상생하며 발전하며 되어가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낙오되어 도태하여 그 자리에 멈추어 그냥 소멸되며, 호랑이는 죽어서 호피를 남긴다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한 채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이것이 인간 순환의 정지停止이며 인간 섭리의 종말이다.
모든 사물은 둥그런 원처럼 돌며 순환 되어 물처럼 흘러가야하며 제대로 돌지 않으면 엉키거나 진공상태에서 터지거나 미쳐 돌아버린다.
둥글지 못하면 모가 나고 모난 돌은 정鋌에 맞아 깨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욕심만으로 뿔난 사람들은 대중이라는 큰 덩어리의 정鋌이 가만두지 않고, 선한 마음으로 둥그런 사람들은 그와 함께 동참하며 대중은 박수부대가 된다.
사람이 미쳐 돌아버리는 것은 화기火氣를 순환되게 하지 못하여 그런 것이며, 미치고 돌아버리는 것은 물이 웅덩이에서 썩듯 화기가 순환되지 못해 몸이란 웅덩이에 쌓이고 모여서 막혀서 순환되지 못하고 결국에는 터져버려 혈압으로 쓰러지거나 돌아버린다. 이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이다. 미치고 돌면 주인도 못 알아보는 것처럼.
그렇다면 인간이 되어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삶을 산다는 것은 작용 반작용에 의해서 행위하며 움직이는 것만이 아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생각하는 존재이다. 작용 반작용에 의한 반사적인 행위는 동물들도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적 욕구에만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움직임에는 가치나 보람이 내재한 행동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행위에 의한 행동에는 가치와 보람을 추구한다는 명분이 있어 그것이 소망과 꿈으로 승화될 때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인간다운 행동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이란 존재는 삶 속에서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는 것이다. 단, 전제는 배려와 존중의 마음이 내재할 때의 행동이다.
그래서 내가 바르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도 바르다고 인정할 수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단이거나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만을 정당화 시키려는 곳에서 대립과 분파적인 갈등과 혼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급기야는 언어와 몸의 폭력마저 발생하며 그것마저 정당화 되며 그 때 삶의 질과 인간의 되어감의 흐름은 깨어지게 된다.
인간의 되어감 속에 개인적 질적 건강성이 없다면 여전히 사회는 오염되고, 우선 나 자신부터 오염된다. 개인의 질적 건강성은 올바름의 지혜로움과 올곧은 가치의 합일에서 형성된다. 그 합일合一은 자신의 목적만을 위하여 쉽게 모였다가 흩어지는 그러한 사상누각沙上樓閣과 같은 수단을 중요시 하는 대중이 아닌, 대자大慈의 모습을 한 건강한 대중이 느끼는 보편성과 타당성의 합일을 말한다.
그 보편성과 타당성의 합일을 잃은‘되어감’은 오히려 사회적 병폐를 조성하며 고묘하게 정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불법과 부조리는 고개를 내민다.
과연 그렇다면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되어가야 한다는 것이며 되어감 속에‘있음’의 존재가 확연確然해 진다는 것이다.
또, 되어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존재하기 위해 되어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인간답게 존재해야 하며 인간답게 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답게 되어야 한다는 강한 집착이 오히려 인간답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일반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망상과 허구의 뜬구름을 쫒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항상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또 그 무언가를 잘하고 싶어 한다.
최고가 되어야 하고, 언제나 승리해야 하고 일등만이 경쟁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그러한 의지가 동기부여를 해주면서 성장과 성취의 쾌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깨어지거나 무너지지 않으면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는 끝이 없다. 그러나 깨어지면서 허무를 느끼고 존재의 의미를 느끼면서 참된 삶을 사는가하면 끝없이 나락의 길로도 빠져버린다. 하지만 이제 모든 삶의 진리를 허구의 하늘나라에서 피안에서 찾으려 하지말자.
‘무無’와‘유有’이미 답은 나왔다.
무엇을 하든 너무 잘하려고 꾸미려고 그래서 어떤 역할이나 지위를 자꾸 획득하려 하지 말고(有) 이미 인간의‘유’한 곳에는‘무’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으니‘유’에도 집착 말고‘무’에도 집착말자.
인간이 비록 고독하고 공허하기에 끊임없이 되고자 하고자 하면서 살아가지만, 그 삶의 진리는 너무나 가까이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하늘정원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또, 되어감의 진리가 아주 가까이 아주 짧은 호흡 속에 있어왔음도 알아야 한다.
‘죽음은 호흡이 정지하는 것이며, 호흡하고 있다함은 인간이 살아 있어 되어가고 있는 존재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는 이 사실적 말의 진리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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