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 김남열의 시 '산'

 
그리도 깊은
골짜기를 가졌더니
마음 또한
그렇게 깊이가 있었구나
 
비바람 불고
폭풍우 몰아칠 때에도
살아 있으면서 죽은 듯
죽은듯하면서 살아있는
 
잘나든 못나든
부자든 빈자든
선한 자든 악한 자든
결국에는
영혼靈魂을 불러들여
품속에서 잠들게 하는
 
산자와 죽은 자의
영원한 안식처 이다
 
-/하운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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