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의 "영원성은 없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에세이) 영원성은 없다
김남열
인간은 태어나면 살다가 죽는다. 그것은 간단하며 엄연한 진리이다. 오래 살려고 바둥바둥 하며 살아도 끝내는 죽음으로 삶을 종식한다. 영원토록 산다는 것은 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수명을 다하며 천수를 누리다가 간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생은 영원성이 없다. 그 영원성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죽어서 간다는 내세에 대한 신앙관 때문이다. 그렇다보면 인간은 순간순간 살아가는 것이다. 그 순간순간이 이어져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대로 사는 것이다. 인간 만사의 모든 파노라마는 그 주어진 운명의 시간 대 속에서 만들어지고 소멸되어 간다. 그러나 우리가 영원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주어진 운명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가는 사람의 관계를 통하여 보통 말하여 진다. 살아있는 동안 인연으로 이어진 관계를 연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마라는 ‘염원’이 ‘영원성’이다. 그 영원성은 살아가면서 마음 변화지 말고 일관성 있게 가자는 것이다.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할 때 영원토록 사랑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영원토록은 ‘살아있는 동안의 영원성’을 말한다. 친구의 관계가 그렇고, 자식과 부모의 관계도 그렇고, 남남이 만나 부부의 연을 맺는 관계도 그렇다.
가령 연인이 부부가 되었다면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그것이 소위 영원히 함께하자는 영원성이다. 내세에 대한 것은 그 이후에 관한 이야기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 그 사랑이 길이가 있다면 아마 내가 세상에 없을 것이다. 살아가며 한 사람만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영원히 함께 가고자 했다면, 사랑이 끝나는 날은 내 마음에 불꽃을 피워주던 사랑하는 사람 또한 내 곁에 없을 때 일 것이다.“
|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시인 김남열 책방
문학시대 https://peoplehaun.upaper.kr 여여심 https://qazqaz4464.upaper.kr 천수천안 https://daunpeople.upaper.kr 교보문고 https://search.kyobobook.co.kr/search?keyword=%25EC%2597%25AC%25EC%2597%25AC%25EC%258B%25AC&gbCode=TOT&target=total 알라딘 https://www.aladin.co.kr/m/msearch.aspx?SearchWord=%EB%8F%84%EC%84%9C%EC%B6%9C%ED%8C%90+%EC%97%AC%EC%97%AC%EC%8B%AC&SearchTarget=All 예스24 https://m.yes24.com/Search?query=%EB%8F%84%EC%84%9C%EC%B6%9C%ED%8C%90%20%EC%97%AC%EC%97%AC%EC%8B%AC 북큐브 https://www.bookcube.com/book/m/search.asp?site=book&searchStr=%EB%8F%84%EC%84%9C%EC%B6%9C%ED%8C%90+%EC%97%AC%EC%97%AC%EC%8B%AC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search/result/%EB%8F%84%EC%84%9C%EC%B6%9C%ED%8C%90%20%EC%97%AC%EC%97%AC%EC%8B%AC?type=publisher&category=1&toapp=stop 리딩락 https://m.readingrak.com/search/search?word=%EB%8F%84%EC%84%9C%EC%B6%9C%ED%8C%90%20%EC%97%AC%EC%97%AC%EC%8B%AC 북크크 https://bookk.co.kr/search?keyword=%EA%B9%80%EB%82%A8%EC%97%B4&keywords=%EA%B9%...
마음이 아름다우면
■시사평론■ 마음이 아름다우면 “개 눈에는 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말은 사람이 대상을 볼 때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 그렇다.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은 다양하다. 그 사람이 마음먹은 대로 보는 것이 사람들의 시각이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세상이 긍정적으로 보일 것이요. 부정적으로 보면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일 것이다. 대상을 개처럼 보니 당연하게 세상이 개판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 ‘세상이 개판처럼 보인다’.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인 세상으로 변해버렸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님을 살해해서 유기하는 행위, 계모가 자신의 아기를 구타하여 살인을 서슴지 않는 행위, 미혼모가 유아를 아기를 가방에 넣어 강가에 유기에 살인하는 행위..., 아무리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마음을 다잡아 보아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다. 부처가 살아나도, 예수님이 살아 계셔도, 성인군자가 땅속에서 부활한다고 해도 분명 지금에 돌아가는 세상은 개판일 것이다. 개판이 도를 지나쳐서 세상이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 징후이다. 말세는 말세이다 부정적으로 대상을 극단적으로 말할 때 야기하는 말이 어쩌면 엄연한 진리가 되어 버린 시대! 말세는 말세이다. 입으로 내 뱉아 죄악을 불러오는 말들이 세상의 진리가 되는 시대! 자기중심적으로 배려 없이 행하는 행위가 진실이 되어 버린 시대! 군중의 함성이, 군중의 마녀 사냥이 세상에 중심이 되려고 하는 시대! 사람의 정서는, 사람이 돌아가야 하는 본연의 고향은 세월 속에 유폐시켜 버리고 사람 존재의 가치를 상실해 버린 시대에 우리는 과연 황폐해진 우리의 가슴에 새로운 싹이 돋아나게 할 수는 있을 것인가? 사막의 땅에 오아시스를 만드는 것도 많은 인고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매 마른 땅위에 옥토를 조성하는 일인들 그와 다를 바가 있는가? 자기중심적인 가치로 경화되어 버린 사람의 마음이 쉽게 타자 중심적이며 타자배려적인 마음으로 변...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