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 김남열의 시 '산행'

산행
 
 
높은데서 바라다보면
낮은 곳이 하찮아 보이니
어느 누가 낮은 곳에
서고 싶을까
 
높은데서 바라다보면
낮은 곳이 하찮아 보이나
하늘 아래 산 있고
하늘 아래 아주 작은 우리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온갖 용을 쓰며 올라가나
아무리 올라봤자
우주의 한 점, 티끌보다 작은 것을
 
-/하운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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